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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고속도로 40여대 눈길 사고: 폭설 속 숨겨진 위험

mystory1324 2025. 3. 1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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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봄을 코앞에 둔 시점에 전남 보성의 남해고속도로가 폭설로 뒤덮였습니다. 지난 3월 17일 오전,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40여 대가 연쇄 추돌하며 큰 사고가 났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평소라면 고속도로를 달리며 봄바람을 만끽할 때인데, 갑작스런 눈보라가 운전자들에게 악몽 같은 순간을 선사했죠. 오늘은 이 사고의 전말과 교훈을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사고 현장: 40대 차량의 연쇄 충돌

 

3월 17일 오전 10시 40분쯤, 전남 보성군 남해고속도로 순천-목포 방향 초암산터널 인근에서 대형 사고가 발생했어요. 이날 보성 지역엔 3cm 이상의 눈이 내렸고, 기온이 낮아 도로가 미끄럽게 변했죠.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45인승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방호벽을 들이받으면서 시작된 사고가 뒤따르던 차량들로 번졌습니다. 승용차, 트럭, 버스 등 총 42대가 연쇄적으로 충돌하며 아수라장이 됐어요.

사고 결과, 중상자 1명을 포함해 11명이 다쳤지만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어요. 현장 사진을 보면 차량들이 뒤엉켜 있고, 눈보라 속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이 생생하더라고요. 소방대원들이 빠르게 출동해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겼고, 약 4시간 만에 도로가 정리됐습니다. 하지만 이 짧은 순간이 운전자들에겐 평생 잊지 못할 공포였을 거예요.

 

눈길 사고의 원인: 왜 이렇게 됐을까?

 

이 사고의 주범은 역시 "눈길"이에요. 보성 지역은 이날 갑작스런 폭설로 도로가 얼어붙었고, 제설 작업이 미처 따라가지 못한 상황이었죠. 버스가 미끄러지며 방호벽에 부딪힌 후, 뒤차들이 속도를 줄이지 못해 연쇄 충돌로 이어졌다고 경찰은 추정하고 있어요. 특히 초암산터널 근처는 경사가 있고 곡선 구간이라, 평소에도 운전 주의가 필요한 곳으로 알려져 있죠.

운전자들의 대처도 한몫했을 가능성이 있어요. 눈길에선 브레이크를 세게 밟으면 차가 더 미끄러질 수 있는데, 급정거를 피하려다 사고가 커진 경우도 많거든요. 겨울 타이어 장착 여부나 안전 거리 확보 같은 기본적인 준비가 부족했을 수도 있고요. 물론, 이런 날씨엔 누구나 당황할 수밖에 없으니 운전자들만 탓할 순 없겠죠.

 

남해고속도로의 위험: 반복되는 사고들

 

남해고속도로는 과거에도 대형 사고로 여러 번 뉴스에 올랐어요. 2016년 창원1터널 9중 추돌 사고(사망 4명, 부상 58명)나 2023년 산인분기점 7중 추돌 사고처럼, 날씨나 도로 조건이 나빠질 때마다 큰 피해가 반복되곤 했죠. 이번 42중 추돌은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차량이 얽힌 사고로 기록될 만큼 심각했어요. 고속도로 특성상 속도가 빠르고 차량 밀집도가 높다 보니, 작은 실수가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교훈과 대비: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이번 사고를 보면서, 눈길 운전에 대한 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꼈어요. 몇 가지 교훈을 정리해보면:

  • 겨울 장비 점검: 겨울 타이어나 체인을 미리 준비하면 미끄러질 위험을 줄일 수 있어요.
  • 속도 조절: 눈 오는 날엔 평소 속도의 50% 이하로 달리는 게 안전하죠.
  • 안전 거리: 앞차와 충분한 거리를 두면 급정거 상황에서도 대처할 여유가 생깁니다.

정부와 지자체도 제설 작업과 도로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할 때예요. 특히 터널 입구나 경사 구간 같은 위험 지점엔 실시간 경고 시스템이나 제설 장비를 늘리는 것도 방법일 거고요.

 

마무리

 

남해고속도로 40대 눈길 사고는 단순한 교통사고를 넘어, 우리 모두에게 안전의 중요성을 일깨운 사건이에요. 봄이 와도 날씨는 변덕스러울 수 있으니, 운전하실 때 늘 조심 또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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