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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만의 기다림 끝, 목포-보성 철도 개통 임박!

mystory1324 2025. 3. 1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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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드디어 그 날이 다가왔습니다. 무려 23년이라는 긴 여정 끝에 목포와 보성을 잇는 남해안 철도(보성-임성리 구간)가 개통을 앞두고 있어요. 2003년 첫 삽을 뜬 이래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이 철도가 마침내 완성에 가까워졌다는 소식에 가슴이 뛰네요. 이 철도가 열리면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요? 오늘은 그 이야기를 풀어볼게요.

 

오랜 기다림의 시작과 과정

 

목포-보성 철도, 정확히는 보성에서 목포 임성리까지 82.5km를 연결하는 이 프로젝트는 2003년 기본계획이 수립되며 시작됐어요. 당시만 해도 "2020년이면 완공된다"는 기대가 컸지만, 사업 계획 변경과 예산 문제, 전철화 논의 등으로 공사가 지연되며 개통 시기가 계속 미뤄졌죠. 원래 단선 비전철로 추진되던 계획이 2019년 전철화로 바뀌면서 공정은 더 복잡해졌지만, 그만큼 효율성과 편의성이 높아질 거라는 희망도 커졌습니다.

지난 2024년 말 기준으로 노반 공사는 98% 이상 완료됐고, 역사 신축과 전기·신호·통신 설비 등 전철화 작업도 막바지에 접어들었어요. 국가철도공단은 이미 지난해 특고압 전기 공급을 시작하며 시험 운행 준비에 돌입했고, 이제 곧 영업 시운전을 앞두고 있죠. 2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그만큼 철저히 준비된 철도라는 점에서 기대가 큽니다.

 

목포-보성, 1시간 안에 주파!

 

이 철도가 개통되면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이동 시간 단축이에요. 현재 목포에서 보성까지 가려면 차로 약 2시간, 기차로는 광주나 순천을 거쳐야 해서 더 오래 걸리죠. 하지만 새 철도가 열리면 시속 200km로 달리는 전철 덕분에 단 1시간이면 두 지역을 오갈 수 있어요. 79분이나 줄어드는 셈이니,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히 왕복이 가능하겠죠?

더 나아가 이 철도는 경전선(광주송정-순천)과 호남선을 연결하며 남해안 동서축 철도망을 완성합니다. 목포에서 부산까지 가는 시간이 현재 6시간 넘게 걸리던 게 4시간 이내로 줄어들 전망이에요. 영호남을 잇는 교통 혁명이 시작되는 셈이죠.

 

지역 활성화와 관광의 새 바람

 

이 철도가 단순히 이동 시간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을 거예요. 목포, 영암, 해남, 강진, 장흥, 보성을 잇는 구간은 전남 서남권의 숨은 보석 같은 지역들로 가득하거든요. 해남의 땅끝마을, 장흥의 정남진, 보성의 녹차밭까지, 관광 자원이 풍부한 이곳들이 철도로 연결되면 접근성이 대폭 좋아지면서 관광객 유입도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해남과 장흥 같은 곳은 역사상 처음으로 철도가 들어서는 지역이라 지역민들의 기대가 남다르죠. 물류 비용 절감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목포의 해산물과 보성의 녹차를 더 빠르게 만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네요!

 

아직 풀어야 할 숙제

 

물론, 모든 게 완벽한 건 아니에요. 일부 지역에서는 철도역이 도심 외곽에 위치해 연계 교통이나 역세권 개발이 미흡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죠. 예를 들어, 영암의 월출역은 개통이 코앞인데도 주변 개발 계획이 아직 뚜렷하지 않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철도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버스나 택시 같은 연계 교통과 관광 상품 개발도 함께 준비돼야 할 시점이에요.

 

마무리

 

23년 만에 목포와 보성을 잇는 철도가 개통을 앞둔 지금, 설렘이 가득합니다. 이 철도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영호남의 문화 교류와 지역 발전의 촉매가 되길 바라요. 개통되면 첫 기차를 타고 남해안의 풍경을 즐기는 여행을 계획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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