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우주선 고장으로 9개월 떠돌던 NASA 비행사, 마침내 지구로!

mystory1324 2025. 3. 19. 20:08
반응형

 

우주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어떤 기분일까요? NASA의 두 베테랑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Butch Wilmore)와 수니 윌리엄스(Suni Williams)가 그 답을 몸소 보여줬어요. 원래 8일간의 짧은 임무로 시작했던 여정이 우주선 고장으로 무려 9개월이나 이어졌고, 드디어 2025년 3월 18일, 그들이 지구에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이 놀라운 귀환 이야기를 함께 들여다볼까요?

 

보잉 스타라이너의 뜻밖의 고장

 

2024년 6월 5일, 두 우주비행사는 보잉의 신형 우주선 '스타라이너(Starliner)'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떠났어요. 이건 스타라이너의 첫 유인 시험 비행이었고, 목표는 ISS에 도킹한 뒤 약 일주일 만에 귀환하는 거였죠. 하지만 계획은 첫날부터 꼬였습니다. 우주선이 ISS로 접근하던 중 헬륨 누출추진기 오작동이 발생하면서 도킹이 지연됐고, 결국 NASA는 "이 상태론 위험하다"고 판단했어요.

 

엔지니어들은 문제를 해결하려고 몇 달간 데이터를 분석했지만, 끝내 스타라이너를 사람 없이 지구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했죠. 2024년 9월, 스타라이너는 텅 빈 채로 착륙했고, 윌모어와 윌리엄스는 ISS에 남겨졌습니다. 그때부터 이들의 '우주 캠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거예요!

 

ISS에서 보낸 286일의 나날들

 

8일짜리 여행이 286일로 늘어나다니, 상상만 해도 아찔하죠? 하지만 두 우주비행사는 침착하게 상황을 받아들였어요. ISS에서 실험을 수행하고, 장비를 수리하고, 심지어 우주 유영까지 하며 풀타임 크루로 활약했답니다. 특히 윌리엄스는 이번 임무로 여성 우주비행사 중 가장 많은 우주 유영 시간을 기록하며 새 역사를 썼어요(총 62시간!).

 

그들은 매일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가족과 전화나 이메일로 소식을 주고받으며 지냈어요. 크리스마스엔 우주식(?)으로 훈제 굴, 랍스터, 크랜베리 소스를 즐겼다는 후문도 있네요. 이런 긍정적인 태도 덕분에 9개월이란 긴 시간이 그렇게 길게만 느껴지진 않았을지도 몰라요.

 

스페이스X의 구출 작전

 

그렇다면 어떻게 돌아왔냐고요? NASA는 보잉 대신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Crew Dragon)'을 투입했어요. 2024년 9월에 발사된 크루-9 미션은 원래 4인승이었지만, 윌모어와 윌리엄스를 위해 두 자리를 비워뒀죠. 그리고 2025년 3월 14일, 새 교대 크루(크루-10)를 태운 드래곤이 ISS에 도착하면서 귀환 준비가 완료됐습니다.

 

3월 18일 새벽, 두 사람은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드래곤에 탑승했어요. 약 17시간의 비행 끝에 캡슐은 플로리다 연안 멕시코만에 무사히 착수! 낙하산이 펼쳐지며 푸른 바다 위로 내려앉는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었죠. 캡슐이 회수선에 실리고, 문이 열리자 두 사람이 웃으며 손을 흔드는 장면은 전 세계를 안도하게 했어요.

 

귀환의 의미와 앞으로의 과제

 

이 사건은 단순한 귀환이 아니라 여러모로 의미가 깊어요. 먼저, 보잉 스타라이너의 실패는 NASA와 보잉에게 큰 숙제를 남겼죠. 반면 스페이스X는 또 한 번 신뢰를 입증하며 민간 우주 시대의 강자로 자리 잡았어요. 윌모어와 윌리엄스는 "우주 비행은 늘 예상치 못한 도전이 따른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임무를 완수한 자신들의 노고를 자랑스러워했답니다.

 

이제 두 사람은 중력에 다시 적응하며 재활 과정을 거칠 예정이에요. 9개월간 무중력 상태에 있다가 땅을 밟으면 걷는 법도 다시 익혀야 한다니, 그들의 여정은 여기서 끝난 게 아니네요.

 

마무리

 

286일, 1억 9천5백만 km를 날아 지구로 돌아온 윌모어와 윌리엄스. 우주선 고장이라는 위기를 극복하고 무사 귀환한 이 이야기는 인간의 인내와 기술의 가능성을 다시금 보여줬어요.

반응형